주민 제안 '소규모 재생사업' 활력

올해 4개 시군 6개 사업 공모 선정 전북지역 총 24곳 53억 여 원 투입

2020-05-22     이지선 기자
전북도청

마을 내 맛집 소개 책자를 만들거나, 물물장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주민이 직접 제안한 다양한 '소규모 재생사업'이 도내 곳곳에서 시행된다.

2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20년 주민제안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서 전주와 익산, 임실, 순창 4개 시·군의 6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지난해에도 우체통거리 거점 공간 조성, 거리패션쇼 등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지난 2018~2019년에 이미 선정된 18개소에 이번에 선정된 6개소를 더해 총 24개소에 총 53억 7000만 원을 투입한다. 지역 공동체가 추진하는 소규모 점 단위 재생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주민참여 확대와 역량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 지역은 △전주시 서학동(서서학동 청춘 STAY) △전주시 금암동(금암 1동 금빛마을) △전주시 노송동(전주 물왕멀 CCBL) △익산시 금마면(금마 '백제야 놀자') △임실군 오수면(오수애견마을) △순창군 순창읍(창창창 프로젝트)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소규모 재생사업을 통해 도시재생사업이 지속가능한 주민주도 사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면서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확대 추진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규모 재생사업은 도시재생 뉴딜사업보다 작은 점 단위 사업이다. 본격적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앞서 소규모 하드웨어 사업이나 주민소식지 발간, 마을축제 기획과 같은 소프트웨어적 사업을 주민이 직접 제안·시행하게 된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