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익산 모든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받아야

전주·군산·익산 지난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 지정 오는 7월 3일부터 배출가스 정밀검사 항목 추가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 등 저공해자동차 제외

2020-05-19     이지선 기자

전주와 군산, 익산이 지난 4월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되면서 해당 시에 등록된 모든 자동차가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게됐다. 전주시는 관련법에 의한 인구 50만 명 이상의 도시지역으로 이미 지난 2008년부터 검사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에 등록된 모든 자동차는 오는 7월 3일부터 기존에 받던 정기검사 항목에 배출가스 정밀검사 항목을 추가한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한다. 다만 전기자동차와 수소전기자동차 등 저공해 자동차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정밀검사 시행 등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이 조례는 지난 8일 도의회 의결 후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오는 29일 공포될 예정이다. 이미 시행 중인 전주를 제외하고 추가되는 두 지역에 등록된 차량은 모두 27만 6000여 대다.

기존 정기검사에 추가되는 배출가스 정밀검사는 자동차의 주행상태에 가장 근접한 방식인 부하검사 방법을 적용, 실제 주행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검사하게 된다. 검사는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 예약 후 방문하거나 종합검사지정 정비사업자로 등록된 업체에 가서 받으면 된다.

도 관계자는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통해 차량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여 도내 대기질 개선으로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자 한다”며 “관련 내용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하고 검사업체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 검사에 따른 도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