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호 태풍 발생…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5월 15일~10월 15일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비상근무체제 5~7월 평균기온 높고, 평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

2020-05-19     이지선 기자

올해 1호 태풍 ‘봉퐁’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도가 오는 10월 15일까지 태풍·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19일 도와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5~7월 평균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전망이다.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겠으나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한 번에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겠고 지역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태풍·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 대응을 위해 13개 협업 기능별 상황 근무 원칙을 마련, 임무·역할을 지정하고 24시간 상황근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나선다.

도내에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취약지역은 모두 238개소다. 급경사지가 103개소로 가장 많고, 소규모위험시설 35개소, 저수지·댐 9개소, 자연재해위험지구 9개소, 하상도로 8개소, 산사태 7개소, 지하차도 1개소, 야영장 1개소 등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자연재난으로 인해 연평균 2명의 인명피해와 29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도민 스스로가 내 주변의 위험요소에 대한 점검·정비 등을 통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안전 의식과 생활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