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건설 추진 가시화

새만금신공항 건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발주 신공항 본격 건설 앞서 밑그림 그리기 착수

2020-05-17     이지선 기자
새만금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이 사업비를 산정하고 설계 기준을 설정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이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국토부는 최근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중 유일한 공항 신축사업인 새만금신공항 건설의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다.

이번 용역의 수행 기간은 계약 후 12개월이며 합의 하에 과업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오는 6월 중순께 수행 사업자를 ‘건설기술용역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대가는 추정가격 기준 30억 원이다.

새만금신공항은 지역 업체가 40% 이상 참여한 공동수급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31일 국무회의에서 ‘국가계약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심의·의결한 데 따라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가 의무화되면서다.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가 8000억 원에 달하는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예타 면제 사업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새만금신공항 건설 의지를 내비쳤다.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새만금신공항 건설에 대한 타당성을 다시 한번 따져보고, 관련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예타 면제 대상인 데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무난히 마쳤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용역은 기본계획 수립이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용역 과업에는 해외 유사공항 사례 검토를 비롯해 공항 건설 관련 설계 기준과 항공기 운항 안전성 검토 및 확보 방안 등이 담겼다. 총 사업비 산정과 공사 시행 계획도 용역 과제다.

한편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은 지난해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원안대로 의결하면서 사업의 타당성을 입증한 바 있다. 공항 입지는 현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새만금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