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20일 국회 본회의 합의

20대 마지막 본 회의, 각종 민생법안 처리

2020-05-14     이민영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국회 본청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공식 회동을 갖고, 20대 국회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20일 개최키로 합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주 부친상을 당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를 향해 "상심이 크실 텐데 오늘 복귀하자마자 우리 당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우리 국민께서 많이 힘들다. 위기를 잘 극복하고 일자리를 잘 지켜내야 한다"며 본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제가 19대 때 상임위원회를 1년 같이 한 경험도 있고, 매우 논리적이고 유연한 분으로 활동해 오셨다"며 덕담을 전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 상황도 논의해야 하는데 집안 사정으로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인사한 뒤, "코로나19 때문에 전대미문의 어려움을 국민들이 겪고 있다"며, "이럴수록 국회가 앞장서서 필요한 조치를 하고 국민께 희망을 주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원내대표는 상견례를 마치고, 곧바로 비공개 회동에 들어갔다. 본회의 의사 일정과 처리 안건 등은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본회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고용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고용보험법 개정안, 구직촉진법 제정안, n번방 재발 방지법, 과거사법, 헌법 불합치 법안 등 민생법안 처리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 현안 입법 사항인 공공읟료대학 설립법의 경우 통합당의 반대기류와 의사협회의 반대에 의해 상임위 심의마저 불투명해 20대 국회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