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보이스피싱으로 비극적 선택.. 현금 전달책 검거

2020-05-13     장세진 기자

20대 청년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만든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13일 사기 혐의로 중국동포 A(38)씨와 그의 아내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부터 피해자로부터 전달받은 돈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환전소를 통해 중국의 총책에게 전달한 혐의다.

이들이 이 같은 수법으로 조직 총책에게 전달한 돈은 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이자 이에 속아 20대 청년이 지난 1월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수사하는 동시에 조직 총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