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안가서 발견된 시신 신원확인 난항.. 제보 당부

2020-05-12     장세진 기자

지난 7일 군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남성 변사자의 신원 확인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남성의 신체특징과 유류품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이 남성의 시신은 지난 7일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월령산 남쪽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나물을 캐러 왔다가 시신을 발견한 신고자는 “절벽 아래에 사람이 엎드려 쓰러져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하려 했으나 손가락이 부패해 실패했고, 이에 시민들의 제보를 받기 위해 시신의 정보를 공개했다.

숨진 남성의 나이는 40대 후반~50대 후반으로 추정되며, 키와 몸무게는 각각 178cm, 80kg이다.

발견당시 상의는 사이즈 100의 진청색 바람막이를, 하의는 24인치 진회색 등산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운동화는 파란색으로 치수는 260mm다.

남성의 왼쪽 어깨에는 거미 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고, 윗니 앞쪽 3개와 아랫니 왼쪽 3개는 의치로 밝혀졌다.

남성의 사망 시간은 발견 당시로부터 약 2~3주 전으로 추정된다.

최근 연락이 두절된 사람 중 변사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알고 있으면 군산해양경찰서 형사계(☎ 063-539-2558)로 제보하면 된다.
장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