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경선 주호영·권영세 맞대결

현장 토론, 초선 표심, 당의 재건 등 변수

2020-05-07     이민영 기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이 8일 국회 본관 246호에서 진행되며, 오전 10시 후보토론과 정견발표, 이어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투표는 2시 쯤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통합당 경선은 당초 4파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통합당의 경선룰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런닝메이트제로 운영돼 후보로 예상됐던 김태흠 의원과 이명수 의원가 정책위의장을 선택하지 못해 사퇴했다.

이로써 최종 후보로 원내대표 후보인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과 정책위의장 후보인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와 원내대표 후보인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과 정책위의장 후보인 조해진 당선인(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양자 맞대결을 벌인다.

주호영 후보는 국회 의원회관에 선거캠프를 열고 현역 의원의 여건을 십분 활용하는 반면, 권영세 후보는 서울과 지역을 잇는 광역 선거운동을 펼치며 관록을 과시하고 있다.

주 후보는 5선, 권 후보는 4선이지만, 이번 선거 대상이 당선자 84명 중 초선이 40명으로서 친소관계가 없는 만큼 초선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권 관계자는 경선의 변수로 3시간 가량 열리는 후보토론과 정견발표, 초선 당선자의 표심, 지역 간 지지 등을 들었다. 이 밖에도 당의 재건, 보수층 결집, 지도체제 등을 들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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