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내대표 후보, 양자 대결구도 확정

런닝메이트 정책위의장과 함께 심판

2020-05-07     이민영 기자

미래통합당은 8일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당초 4파전이 예상됐던 원내대표 경선이 어제 김태흠 의원(3선, 보령·서천)과 이명수 의원(4선, 충남 아산갑)이 런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해 원내대표후보를 사퇴해 양자 대결구도가 됐다.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이 확정된 양자 대결 후보는 주호영 후보와 권영세 후보이다. 이로써 지난 5일 발표한 원내대표 후보 주호영 의원(5선, 대구 수성갑)은 정책위의장 후보에 이종배 의원(3선, 충북 충주)을, 6일 출마회견을 가진 원내대표 후보 권영세 당선인(4선·서울 용산)은 정책위의장 후보에 조해진 당선인(3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을 각각 런닝메이트 후보로 결정했다.

통합당 선거관리위원회 박성중 위원장은 이날 오전 초선 당선인 22명이 지난 4일 당 지도부에 건의한 토론과 정견발표 건의를 전격 수용하고, 8일 경선에 앞서 후보자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주호영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주호영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거대 여당에 당당히 맞서는 강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밝혔고, 권영세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국민을 위해 싸우고 국민과 함께 이기는 야당을 만들겠다"며 승리의 의지를 밝혔다. 

정치권은 “주 후보는 대구와 충북을, 권 후보는 서울과 경남을 각각 연계협력하는 지역간 대결구도를 만든 양상이다”며, 경선 판도를 예측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