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원내사령탑 선출, 21대 국회 스타트 리드

어제 초선 당선자 합동 토론회 후 표심 결정한 듯

2020-05-07     이민영 기자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1대 국회 1기 당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로써 새로운 지도부는 슈퍼여당으로써 21대 국회 첫 출발을 리드하게 된다.

민주당은 어제 오전 10시 본관에서 초선 당선자를 초청해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벌여 기호 1번 김태년 후보(4선, 성남 수정), 2번 전해철 후보(3선, 안산 상록 갑), 3번 정성호 후보(4선, 경기 양주시) 등이 정견을 발표하며, 각자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년 후보는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점이 장점이다. 김 후보는 "일꾼 원내대표가 될 것"을 강조하며, “일하는 국회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제시”했다. 또한 초선 의원들의 상임위 우선 배정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내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이런 리더십을 이어받아 통합의 리더십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전해철 후보는 최고위원, 예결위 간사를 역임한 점이 강점이다. 그는 "신뢰를 바탕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이제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국정을 성공시키는 정당, 민생을 책임지는 정당, 정치를 바꾸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호 후보는 국회 기재위원장, 사개특위원장을 역임한 점이 강점이다. 그는 비문이냐 반문이냐의 논란에 대해 설명한 후 “우리당과 여러분들을 하나로 묶어서 당정청 관계와 대야 관계를 원만히 해낼 자신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출마회견 시에도 "합리적 실용주의자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합리적 실용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당선자 163명 중 초선당선자 68명은 세 후보의 토론을 듣고 난 뒤 나름 표심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한 입장에서 미세한 차이가 있었고, 언론개혁에 대한 관점이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선의 판세가 세 후보 간 2강(김태년, 전해철), 1중(정성호)으로 예측되지만, 승부는 알 길이 없다”고 말해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