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노동절 기념 행진...“생존권 보장하라”

2020-05-03     김명수 기자
근로자의

 

올해로 130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은 1일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조합원 400여명은 이날 오후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과 상공회의소까지 행진했다.

이날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조합원 참가 규모를 축소하고, 참가자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진행됐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노동자들이 사회적·경제적 위기에 노출됐다”며 “굳어지는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 국민에게 생계소득과 고용보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달 경기도 이천 물류 창고 사고로 노동자 38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안전한 일터를 위해서 노동기본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고 금지, 모든 노동자 고용보험 적용, 생계소득 지급 등을 위해 하나 된 모습을 보이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관계자는 “민노총은 이날을 기점으로 노동 사각지대 제로 시대를 열고 불평등, 양극화가 없는 새로운 세상을 주도하겠다.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