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훔쳐 질주하다 사고 낸 만취여성

2020-04-26     장세진 기자

만취상태로 택시를 훔쳐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사고를 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5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2시 20분께 전주 팔복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기사가 잠시 내린 틈을 타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충남 논산까지 50km가량을 운전하다가 오전 1시께 휴게소 인근에서 3.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짐칸에 실려있던 냉장 닭이 도로 위로 쏟아졌다.

절도 신고를 받고 택시를 뒤쫓던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5%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택시에서 소란을 피웠고, 이를 신고하기 위해 택시기사가 잠시 내린 사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세진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