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30대 여성 닷새째 실종.. 경찰 용의자 조사 중 “강력범죄 가능성”

2020-04-21     장세진 기자

전주에서 3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실종자의 지인인 한 남성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해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전주에 사는 A(34)씨가 실종됐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실종자의 오빠는 “원룸에 혼자 사는 동생이 나흘 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지만 14일부터 전원이 꺼져있어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찰은 여성청소년계 등으로 수색팀을 꾸려 닷새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A씨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A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난 19일 A씨의 지인 B(31)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의 혐의가 일부 드러남에 따라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강력범죄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와 함께 A씨의 수색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진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