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1대 국회 최승재 미래한국당(비례) 당선자를 만나

소상공인과 민생문제 전문가로 활동할 텨

2020-04-18     이민영 기자
최승재

4.15 총선이 끝나고 최승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와 17일 인터뷰를 가졌다. 최 당선자는 7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의 회장 출신이다.

최 당선자는 10여년 간 소상공인 운동을 전개하며, 이 분야에 전념해 최근 몇 년 사이 소상공인과 민생문제 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이 분야의 독보적 브랜드를 가지게 됐다.

최 당선자는 당시 흩어져 있던 소상공인들의 민의를 하나로 결집해 법정경제단체로 발전시키는 쾌거를 만들어 냈으며, 최근엔 소상공인들의 염원인 소상공인기본법까지 제정하게끔 했다.

그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경제의 주체 세력으로 인정받게 한 점은 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이다. 이 밖에도 최 당선자가 회장 재임 시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전안법 개정, 통신 피해 실질 보상 등을 이뤄내 소상공인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해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당선자는 지난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14번)로 나서 당선됐다. 총선 전 그를 반대하는 소상공인 일부 인사는 소상공인 운동한다면서 정치권 진입을 노린 것은 아닌가며 비판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국회에 경제주체인 700만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명분에 최 당선자의 국회입성은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됐다.

지난

“저는 소상공인들의 염원과 추천을 받아서 국회에 들어오게 됐는데 소상공인들이 정말 경제생태계에서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들어오게 됐다”며, 정치권 입문 동기를 말했다.

그러면서 “힘 있는 국회에 들어와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반영코자 했지만,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며 파도에 휩싸인 돛단배 같은 느낌이다”고 현재의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 당선자는 이번 총선을 거치며, “조금 더 소통하고 같이 호흡해서 우리가 거대한 바다에서 함께 동질감을 느끼고 함께 해야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수 있다는 진리도 깨닫게 되었다”며, 정치 입문의 소감을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 현안 해결의 열정의 큰 목소리와 합리적인 대안으로 설득해야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의 절대적 지지와 신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많은 의석수를 얻었지만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민심을 얻기 위한 레이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며, 다시 대정부 설득과 투쟁을 통해 서민들의 삶을 대변해 나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최 당선인은 “소상공인 문제는 소속 정당을 떠나 비슷한 관점에서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특정당 소속이지만 소상공인 현안만큼은 여당과 야당을 잘 설득해 합리적 주장을 결과로 만들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당선인은 국회 입성 1호 발의 법안으로 소상공인복지법(가칭)을 입법 예고했다. 이 법안은 지난 1월 국회심의를 마친 소상공인기본법의 하위 법령으로, 최근 코로나19로 피해가 심각한 소상공인들을 단순히 대출 지원 대상이 아닌 정부의 좀 더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격상시키게 이 법령의 취지이다.

최 당선자는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소상공인연합회장,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 국정감사NGO모니터단 공동단장, 재단법인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이사장, 동반성자위원회 위원, 최저임금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