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이상직·김성주… 4년만에 재입성 성공

세 후보, 높은 지지율 당선 지방행정 이해도 높아 향후 지역현안 해결 기대

2020-04-16     총선취재단

4년 전 치러진 제20대 총선에서 당시 국민의당 녹색바람에 전주 3개 선거구의 민주당 현역의원 3인방은 추풍낙엽처럼 모두 낙선했다. 다시 4년의 시간이 흐른 뒤 김윤덕(전주갑)·이상직(전주을)·김성주(전주병) 등 민주당 3명의 후보는 제21대 총선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특히 김성주 후보는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거물인 민생당 정동영 후보의 안방불패 신화를 깨뜨리는 주인공이 됐다. 민주당 김성주 후보는 15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70.0%의 높은 득표율로 민생당 정동영(29.0%)를 크게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전주갑 김윤덕 후보(73.0%)와 전주을 이상직(62.8%) 후보도 높은 지지율을 획득하면서 각각 무소속 후보인 김광수(17.2%)와 최재형(20.6%)를 누르고 당선됐다. 전북 정치의 중심지인 ‘전주’는 역대 총선에서 재선도전의 무덤으로 불렸다.

장영달·정동영 등 이외에는 다선 의원들이 전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이번에 4년 만에 절치부심 국회 입성에 성공한 김윤덕·이상직·김성주 등 민주당 3명의 후보들은 50대 초중반의 386세대이다.

김윤덕·김성주 등 2명의 후보는 전북도의원 출신이어서 지방행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역현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이상직 등 2명의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으로 각기 중용됐다.

문재인대통령후보 전북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윤덕 후보는 세계잼버리 특별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전북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지역이다. 지역 내에서는 코로나19로 국정운영에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민주당 전주 3인방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4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 같은 지역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총선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