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1승저축

여프로농구 4강PO 1차전 승리... 24득점 진미정 일등공신

2006-07-13     김민수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KB국민은행을 누르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여름리그 4위 신한은행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4득점을 올린 진미정의 맹활약과 전주원(13득점, 8어시스트), 강영숙(10득점, 8리바운드), 디 종(10득점, 10리바운드), 강지숙(10득점) 등 주전 전원의 두자릿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여름리그 1위 국민은행을 77-67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기분좋게 기선을 잡으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81.8%에 달한다.

이날 신한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은 진미정이었다. 1쿼터 막판 3점슛 한방을 국민은행의 림에 꽂으며 분위기를 탄 진미정은 3쿼터에는 3점슛 4개를 던져 4개 모두 성공시키는 확률 높은 외곽슛 감각을 자랑하며 KB국민은행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진미정은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23점)을 경신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15점 차의 리드를 내주고 4쿼터에 나선 국민은행은 김나연과 김지현을 앞세워 마지막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진미정의 외곽슛에 속수무책으로 득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결국 경기는 국민은행 김나연의 3점슛 성공을 끝으로 신한은행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용인 삼성생명과 춘천 우리은행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14일 오후 2시 용인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2차전은 15일 오후 2시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