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긴급재난지원금 받을 수 있을까?” 시민들 관심

2020-03-30     김명수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소득하위 70%인 약 1400만 가구에 100만원씩(4인 가구 기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두고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에 사는 김모(37)씨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터지고 감염 우려 때문에 외식을 한 번도 안했는데, 지원금을 받으면 내수 진작을 위해서라도 소비를 늘려야겠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신모(41)씨도 “정부의 결정을 환영 한다”며 “너무나 힘든 상황인데 국민 모두의 힘으로 코로나를 이겨낼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고 환영했다.

대체로 시민들은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일부 시민들은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지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직장인 이모(58)씨는 “자신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어렵다”며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 같아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해보려는데 사람이 몰려 접속이 안된다”고 말했다.

실제 30일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복지로’ 사이트는 이날 오후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접속이 폭주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자신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지 계산해보려는 시민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또 “일회성에 그치면 안된다”는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주부 유모(47)씨는 “재난소득이라는 게 계속해서 지급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한다”며 “보여주기식이 되지 않도록 잘 정비해서 지급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