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첫 확진자 발생…미국 다녀 온 대학생

전북 지역 11번 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미국 플로리다서 26일 인천공항 통해 입국 입국 당시 무증상…27일 발열(38℃) 시작

2020-03-28     이지선 기자

전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1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 다녀 온 20대 대학생으로 그 간 전주와 군산 지역서 주로 발생해왔던 것과 달리 익산에서 나온 첫 번째 사례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 11번째 확진자 A씨(24)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보건당국으로부터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원광대학교 격리치료실에 입원 조치됐으며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가격리 조치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 대학교 해외 근로체험 차 동행자 2명과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로 출국했다가 지난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 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공항버스를 이용해 익산에 도착한 뒤 부모 승용차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인 27일 오전 11시 동행자의 확진 판정 연락을 받고 익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이후 오후 8시께부터 발열(38℃)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이용한 공항버스와 익산시보건소 선별진료소 등의 CCTV를 확보하는 동시에 소독 작업을 실시했다. 또 인천공항에 공문을 발송해 공항과 기내 접촉자 파악에 나섰으며, 추가 동선 및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