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거부’ 민주당 후보 비난여론 거세

2020-03-26     총선취재단

<속보>코로나19 여파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는 가운데 토론회를 회피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일부 후보들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본보 3월25일자)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인 안호영 완주진안무주장수 후보를 비롯한 일부 민주당 후보들이 토론회 참여를 회피하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26일 성명을 통해 “방송토론을 기피하는 후보는 국회의원 자격 없다”고 비난했다.

참여연대는 “코로나19 사태로 깜깜이 선거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상당수 후보들이 잇따라 방송토론을 거부하고 있다”며 “이는 벌써부터 공천이 당선이라는 오만에 빠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는 것은 정치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능력”이라며 “토론 능력이 없는 사람은 국회의원 후보자격이 없다. 지난 총선에서 여론조사 결과에서 앞섰지만 개표 결과 낙마한 사례가 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북기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의 꽃을 끝내 깜깜이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치 이슈가 매몰됐고 선거를 앞두고 우후죽순 쏟아지는 가짜 뉴스는 유권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사상 초유의 깜깜이 선거가 될지도 모르는 이번 총선에 민주당 전북도당 후보들이 보여준 태도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북도당 총선 후보들은 이제라도 소중한 검증의 장에 제 발로 나서야 한다”며 “주어진 시간 동안 자신이 왜 민의를 받들 후보인지를 설명하고 4년을 기다려온 유권자와 달갑게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