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친구 장쑤성, 마스크 5만 장 지원

26년 우정 중국 장쑤성, 마스크 5만 장 지원 송 지사 "요양병원 등 취약계층 우선 배부" 지시

2020-03-24     이지선 기자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 전북도 자매지역인 중국 장쑤성이 마스크 5만 장을 지원하는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전북도는 자매도시인 중국 장쑤성이 의료용 마스크 5만 장과 함께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을 전해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1일 중국 장쑤성 러우친지앤 당서기는 송하진 도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마스크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도는 장쑤성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방역물품을 도내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외국인근로자 등 마스크 구매가 쉽지 않은 취약계층에게 전해 의미 있고 소중하게 사용할 방침이다. 행정명령과 행정지도가 내려진 요양병원과 노인의료복지시설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장쑤성은 전북의 첫 해외 자매도시로 그간 사회 전 분야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오면서 상호 신뢰와 우의를 쌓아왔다”며 “26년 간 상호교류를 통해 다져온 우정이 위기 속에서 서로에 대한 위로와 격려, 지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가 해외 지방정부와의 교류 이래 해외 자매·우호지역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처음이다. 이번 장쑤성의 마스크 지원은 지난 5일 전북도 우호지역인 중국 상하이시가 마스크 3만 장을 보내온 데 이은 두 번째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