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하늘길 끊겨... EMS도 올스톱

2020-03-23     장세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평소 3~5일 걸리던 한국 인접 국가들도 현재 배송기간이 한 달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23일 기준 전 세계 79개 국가에 우체국 EMS 배송 접수가 중단됐다. 일본, 중국, 미국 등의 일부 국가들은 EMS 접수를 하고 있지만 배송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항공편이 끊겼고, 해당 국가에서 비대면 배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 택배를 급히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전용기로 화물을 운송하는 물류업체를 이용할 수밖에 없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전주에서 영국 런던으로 20kg짜리 택배를 배송하는 경우 EMS는 18만 9000원이지만 한 물류업체에 문의한 결과 50만 6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수출입을 주로 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이처럼 시민과 중소기업이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우정사업본부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서 취하고 있는 조치로 항공편이 감소됐기 때문에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며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우체국 창구에서 접수 중단·지연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진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