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휴대전화로 손목치기 범죄 60대 구속영장

전주덕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손에 쥔 휴대전화를 후사경에 고의로 부딪히는 일명 '손목치기' 수법으로 운전자 10여명으로부터 수리비를 뜯어낸 혐의다.

조사결과 그의 휴대전화는 이미 고장 난 상태였는데도 사고에 당황한 운전자들은 요구대로 소액의 현금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고를 접수한 민원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차량이 서행해야 지날 수 있는 좁은 이면도로에서 주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액이 크지는 않지만, 범행 횟수가 잦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