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재능기부로 ‘마스크 대란’ 막는다!

정읍여성문화관 양재반 수강생, 코로나19 예방…마스크 제작 보급

2020-03-15     김진엽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시가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마스크 대란을 막는데 나섰다.

정읍여성문화관 양재반 교육과정 수강생 등 20여명이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면 마스크 제작에 동참했다.

이들은 3겹 면 마스크 1만매를 만들어 읍면동을 통해 농촌지역 어르신을 비롯한 취약계층에게 무상 공급할 계획이다.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예산은 정읍시가 지원하며, 모두랑 쌍화탕 정경숙 대표는 마스크 제작에 사용되는 천 1000(35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 면 마스크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식품의약안전처의 사용 권고에 따라 마스크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보급될 면 마스크는 세탁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계층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섭 시장은 지난 12일 마스크 제작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했다.

유 시장은 지역을 위해 한마음으로 재능기부에 나서 주신 분들과 후원자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시도 시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촘촘한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