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노래방 등 다중밀집공간 집중관리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전북도, 지역내 시설 집중관리 신천지 고위험직종 전수검진 노인요양시설 등 104명 근무

2020-03-11     윤동길 기자

전북도가 콜센터와 노인요양시설 등 다중밀집공간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차단을 위해 전수검진 등 집중관리에 착수했다. 서울 구로 콜센터 직원의 집단감염과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근무중인 신천지 신도 중에서 환자발생의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콜센터와 노래방, PC방, 클럽, 스포츠센터, 종교시설, 학원 등 밀폐된 공간에 사람들이 밀집해 비말감염 위험성이 큰 다중밀집공간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전북지역의 콜센터는 15곳에 이르며 1389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PC방은 809개, 노래방 967개, 헬스장 270개 등으로 나타났으나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이들 시설에 대해 예방수칙 안내와 자체방역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도는 정부로부터 넘겨 받은 도내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신천지 종사자 104명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전수 전수검진에 착수했다. 시군별로는 전주 49명, 군산 15명, 익산 12명, 정읍 13명, 남원 2명, 김제 2명, 완주 3명, 순창 1명, 고창 3명, 부안 4명 등이다.

이들은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우선 검진이 실시된다. 도내 신천지 신도 1만3274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99.9% 완료된 상태로 584명의 유증상자 중 11일 오전 퇴원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도는 병원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대한 신천지 종사자 명단이 확보되는 대로 이들에 대한 검진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신천지 신도 중 고위험직종 종사자 대상의 특별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다중밀집지역 종사자에 대해서도 집중관리 기간이 끝나더라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