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타 지역 환자 수용... 고통분담 나서

-국가 재난대응 치료병동 운영... 음압가능 9개 병실 치료병상 적극 활용

2020-03-11     정석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학교병원이 타 지역 환자 수용 등 고통분담에 나섰다.

11일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을 맞아 준 중증환자의 원활한 치료와 타 지역 복합질환 이송환자의 치료지원을 위한 국가 재난대응 치료병동을 운영한다.

전북대병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 중증환자의 치료병상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지정음압격리병상 5실외에 음압치료가 가능한  치료병실 7개와 중환자 병실 2개 등 총 9개 병실을 재난대응 치료병동으로 전환한다.

이는 국가적 재난 극복에 동참하면서 인도적 지원과 고통분담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재난대응 치료병동에서는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 중 준 중증이상 질환자를 집중치료하게 되며, 대구경북 등 타 지역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복합질환자들에 대한 집중치료도 실시한다.

전북대병원에는 현재 도내에서 확진된 환자 2명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이송된 5명 등 총 7명을 치료했으며 이 가운데 도내에서 발생된 환자 1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조남천 병원장은 “전북대병원에서는 일반환자와 호흡기질환 환자 모두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감염병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맞아 치료가 급한 위중한 환자를 위한 재난대응 치료병동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역량을 총동원해 재난상황에도 환자안전을 지키는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