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

2016년부터 시작 후 총 4021건의 세금 고민 상담 제3기 89명…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아

2020-03-09     이지선 기자
전북도청

전북도가 도민들에게 무료로 세무 상담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마을세무사’ 제도를 확대 운영한다. 재래시장이나 주민 센터, 마을회관 등에 정기적으로 직접 찾아가 세무 상담이 쉽지 않은 도민들의 답답한 고민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9일 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는 앞서 전주와 군산, 익산, 김제, 완주, 임실, 고창, 부안 8개 지역에서만 실시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도내 14개 시·군 전역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을세무사는 도내에서 활동하는 세무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취약계층이나 영세사업자,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국세 및 지방세 등 세무 상담을 무료로 해준다. 이 제도를 통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간 총 4021건의 고민 상담이 진행됐다.

도입 5년차를 맞이한 올해는 제3기 마을세무사 89명이 위촉 돼 운영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 기존에 있던 세무사들에 재능기부 동참을 위해 모인 신규 세무사들이 하나 둘 더해져 현재는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의 임기는 2년으로 도는 시행 5년째를 맞은 올해 마을세무사 제도의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각 시·군에 마을세무사 운영조례를 제정, 마을세무사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마을세무사에게는 자긍심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임노욱 도 세정과장은 “영세 납세자 등 도민들이 보다 손쉽게 세무 상담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활성화겠다”며 “또 마을세무사가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