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중국 유학생 전체 코로나 진단검사

선제적 예방 차원, 입국 초기 진단검사 의무화 시행 도내 대학 전원 기숙사 입소 유도, 지역상생 협력 지원

2020-03-03     이지선 기자

최근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중 확진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도는 입국한 전북지역 중국 유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해 선제적인 예방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 모두와 현재 입국 후 격리 중인 중국인 유학생 중 유증상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3월 전북지역 중국유학생 입국자 수는 당초 예정된 1800여 명 보다 훨씬 줄어들 전망이다. 도내 입국 유학생 수는 며칠간 10명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난 2월 마지막 주 입국 예정된 중국인 유학생 600명 중에서도 200여 명만 입국했다. 도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을 전담 버스를 이용, 지역별 선별진료소 곧바로 이동시켜 검체를 채취 한 뒤 기숙사 등에서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내 대학들도 대학 내 코로나 비상대책반을 총장체계로 격상 운영하고 있다. 개강도 2주에서 4주로 추가 연기하고 온라인 수업을 활용하는 등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숙사 입소생과 자가격리 유학생에 대해 매일 1회 이상 건강상태와 외출자제, 등교중지 등 전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는 중국인 입국 유학생 관리에 온 역량을 집중할 때다”면서 “3월에 입국하는 모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해 코로나19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