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에서 코로나19 검사받은 대구 50대 '양성'

지난 28일 자차로 대구에서 전주로 이동 전주 예수병원선별진료소 코로나19 검사 지난 29일 대구 복귀도중 양성판정 통보 현재까지 접촉자 호텔직원 등 3명 파악

2020-02-29     윤동길 기자

대구에 거주하는 A씨(53‧)가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 코로나19 환자 급증 속에서 전주에 살고 있는 동생의 권유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A씨(대구 달서구)는 지난 달 24일부터 오한과 근육통 등 몸살기운을 보였고, 지난 달 28일 자차로 혼자 이동해 곧바로 전주예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다음날인 지난 달 29일 검체채취 후 다시 대구로 돌아가는 고속도로 상에서 양성판정을 통보받고 다시 전주로 돌아와 이날 오후 5시 군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다시 전주로 돌아올 것을 요청했다.

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A씨는 지난 달 28일 전주 예수병원 선별진료소방문해 코로나19 검사 후 전주 라마다호텔에 29일 오전까지 투숙한 것으로 파악됐다. 라마다호텔에서 석식(배달)과 조식(호텔내 레스토랑)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와 전주시는 동선이 우선 확인된 전주 라마다호텔과 예수병원에 대한 소독을 실시한 가운데 A씨 본인과 라마다호텔 접촉 직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A씨의 접촉자는 전주 라마다호텔 프론트 직원2명과 객실청소 1명 등 모두 3명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A씨의 양성판정 이후 군산의료원 격리병원 입원을 위해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자차로 이동했고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서 구체적인 동선 등 역학조사와 함께 선제적 소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9일까지 전북지역 코로나19 신고현황은 총 1511명이며, 이중 1308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1137명)이거나 검사 진행(201명) 중이다. 나머지며 167명은 독감진단 등으로 보건교육을 받았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