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3월부터 유기동물 재활센터 운영

2020-02-27     김영무 기자

전주시가 오는 3월부터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해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동물을 위한 재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민간에서 운영되는 유기동물 재활센터는 있지만 지자체가 운영하는 사례는 전주시가 처음이다.

유기동물 재활센터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10일의 분실 공고기간이 지난 후 분양되지 못한 유기견을 이송 받아 약 2개월간 기본훈련과 순치훈련(길들이기), 사회 적응훈련, 애견미용 등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훈련 프로그램은 전문 훈련사가 맡는다.

시는 최소 4주 이상의 훈련 프로그램을 거친 유기견을 개인과 유치원, 어린이집, 요양원, 경로당 등 복지시설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유기동물 재활센터를 통해 새롭게 반려견을 맞이하는 예비 반려인들을 위해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상식과 관련 법령,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할 때 지켜야 할 공공 예절인 ‘펫티켓’ 등을 교육하는 시간도 마련키로 했다.

시 양영규 전주시 동물복지과장은 “전국 최초로 운영되는 유기동물 재활센터 운영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동물 입양을 원하는 시민은 전주시 지정 유기동물 재활센터(063-221-9883)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