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결액환자 매년 증가

2008-10-14     전민일보

도민 10만명당 결핵환자의 수가 다시 증가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나라당 유재중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지역의 결핵 환자는 총 1375명으로 지난해 1530명에 비해 155명(10.13%)가량 줄었으나 인구 10만명당 발생빈도는 77.7명으로 부산 108명과 강원101명, 서울 95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결핵 발생율을 기록했다.

특히 도내지역의10만명 당 결핵 발생률은 전국 평균 76.1명보다 높은 것으로 지난 2005년 90.4명을 정점으로 낮아지던 수치가 지난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 20여명 이하 발생률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로 중국 99명 다음의 개인위생, 영양상태의 낙후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또한 지역별로 결핵사망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이 10만 명당 8.9명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고 전남 8.2명과 경남 6.4명에 이어 전북은 5.8명으로 전국 4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는 등 농촌지역 사망률이 높았다.

이는 농촌 지역의 고령화 영향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 같이 맞물려 10만 명당 210명에 달하는 70대 연령층 사망률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유재중의원은 “현재 국민의 3명중 1명이 결핵 환자로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방보다는 발견 치료를 중심으로 관리체계가 이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결핵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고령자들과 시설 수용자 등에 대한 특별 감염자 관리가 이뤄져야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