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이사진 발표 이후 비난여론 계속

-장수군체육회 사무국장 선임... 규정상 비율 맞추기 불과

2020-02-26     정석현 기자

민선체제로 첫 발을 뗀 정강선호 전북체육회가 이사회 구성을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북체육회의 사무처장 및 부회장 등을 비롯한 이사진 발표 이후 지역 체육계의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진 구성에 있어 전반적인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비난의 핵심이다.

특히 장수군체육회 사무국장이 전북체육회의 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시군체육회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군체육회는 전북체육회 산하 회원단체로 돼 있다.

이에 따라 전북체육회는 시군체육회에 대한 임원 인준, 감사, 생활체육지도자 점검 등 관리감독 권한을 갖는다.

이에 관리감독 관계인 시군체육회 사무국장이 개인적인 자질이나 능력을 떠나 이사로써 적절치 않다는 것이 체육계의 전반적인 견해다.

수평적 관계나 소통이 목적이라면 도내 시군체육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무국장협의회장이 이사로 이름 올려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전북체육회 이사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신임 체육회장 주변의 인물 부재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모든 체육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인선은 불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체육계 눈높이에는 맞아야 한다”며 “현재 이사진 구성은 체육회 규정상 비율과 숫자 맞추기에 급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