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종코로나 확산... 교정시설 비상

-현재 칸막이 없는 특별접견 금지... 일반접견은 허용

2020-02-23     정석현 기자

도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되면서 교정시설에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도내 주요 교정시설들은 현재 법무부 지침에 따라 특별접견을 중지하고 일반접견만을 허용하고 있다.

일반 접견의 경우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대화가 가능해 감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 법무부 지침에 따라 24일부터 일부 교정시설들의 일반접견을 비롯, 수용자 접견이 전면 제한된다.

도내에서도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확산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교정시설 내 감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별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내 한 교정시설 관계자는 “시설 특성상 가족과의 연계가 중요한 만큼 감염병 위기 수준에 따른 지침에 따라 접견 제한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출입시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등 코로나19 유입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