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사매터널 복구에 40일 소요...37억원 예상

2020-02-23     김명수 기자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사고로 차단됐던 제27호선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2터널(완주 방향) 복구에 40일 가량 소요되고 37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도공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사고로 터널 입구에서 사고지점(70m)까지 터널 내 콘크리트 상부가 크게 손상되고 철근이 부분적으로 노출됐으며, 터널 조명(311개), CCTV(1개), 광케이블 등 부대시설도 망가졌다. 

도공은 18일부터 이틀간 전문기관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터널 내 시설물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복구 작업은 파손된 콘크리트의 강판(파형) 및 콘크리트 보강 공사와 전기·포장·통신 등 부대 공사 순서로 진행되며, 비용은 약 3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 복구에 장기간이 걸리는 만큼 해당 고속도로를 이용해 완주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북남원IC, 서남원IC 또는 남원IC로 진출해 국도 17호선 등을 통해 오수IC로 우회하면 된다. 

도공은 남원분기점 이남(순천, 여수, 광양 등)에서 출발하는 차량은 제25호선 호남고속도로, 제12호선 광주대구고속도로 등으로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도공 관계자는 "전면 통제에 따라 고속도로 교통 여건이 평소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후 고속도로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