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전민일보

 

아빠가 벽에 박은 못은
옷을 걸고
가방을 걸어도
휘어지지 않아요

내가 벽에 박은 못은
아빠의 못처럼
휘어지지 않는 못이 될까

내가 아빠의 팔에 매달릴 때처럼
든든할까
못을 보며 생각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