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13번 환자 동선 공개

2020-02-21     윤동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북 113번 환자의 동선이 공개됐다.

21일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113번 A모씨(28.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구 동서로와 북성로 등을 여행한 뒤 고속버스편으로 전주로 복귀했다. A씨는 10일부터 오한 등의 첫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전주 서신동 AXA손해보험 직장과 공업사 등을 이용했다.

또 여자친구와 하가지구 통닭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손해사정사인 A씨는 11일과 12일은 직장(AXA손해보험)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자택인 김제 봉남면으로 복귀했다. 13일에는 직장과 근처 편의점 등을 거쳤으며, 14일의 경우 전주 송천동 원이빈후과와 종로약국 등을 이용했다.

특히 롯데백화점 쇼핑 후 롯데시네마에서 영화를 봤으며, 효자 CGV내 미용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에는 전북대 PC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고, 송천동 스타벅스와 롯데마트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씨가 역학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지 않으면서 동선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A씨는 지난 20일 전주 덕진진료실 선별진료소를 찾기 전날인 19일 군산과 정읍 등의 지역도 들른 것으로 파악됐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