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 유도하는 '으뜸 도정상'

전북도, 코로나19로 시상식 개최 연달아 못해, 19일 별도 자리 마련 법 개정과 국비전액 확보한 '새만금수질개선과'와 공항 노선 승소한 '도로교통과' 최우수부서 뚜렷한 성과 창출로 도정 발전에 기여한 우수부서 총 7개 선정…격려금, 부서가점, 개인가점 부여

2020-02-20     이지선 기자
송하진

전북도가 코로나19 대응에 열중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뚜렷한 업무성과를 나타낸 부서에 ‘이달의 으뜸 도정상’을 시상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달간 업무성과가 우수한 부서 7개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도는 각종 도정 현안을 힘 있게 추진하고 성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으뜸 도정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은 매월 ‘학이시습의 날’을 통해 시상식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학이시습의 날 행사가 개최되지 못하고 있어 이날 별도로 시상식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에는 총 23개 부서가 접수 돼 내부 심사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부서의 영예는 새만금수질개선과와 도로교통과가 차지했다. 우수부서에는 공항하천과와 해양수산정책과, 농식품인력개발원, 물환경관리과, 도립국악원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 부서에는 격려금(30~50만원)과 최우수 부서 가점(0.05점) 및 개인 가점(0.3점)이 부여된다.

새만금수질개선과는 전국 최대 축사밀집지역인 왕궁 정착농원의 미처리된 오폐수 및 가축분뇨로 인한 심각한 수질오염, 악취 등의 문제해결을 위해 관련부처를 설득했으며, 치열한 국회 대응 활동으로 새만금사업법 개정과 국비 전액(125억 원)을 확보한 공로가 인정됐다.

도로교통과는 임실~전주~인천공항 노선의 대한관광리무진 관련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함으로써 도민들의 경제적 편익을 증진시켰으며 정읍~김제~인천공항 시외버스의 신규 운행으로 도민들의 공항버스 이용 교통 편익을 도모했다.

공항하천과는 새만금항 인입철도 예타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고 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등 올해 예산 40억 원을 확보했다. 해양수산정책과는 올해 어촌뉴딜 300공모선정 9개소(936억 원)가 선정돼 어촌·어항 통합재생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남현지 도 성과평가팀장은 “으뜸 도정상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부서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도정의 성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