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노후 한옥수선 지원

2020-02-19     김영무 기자

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거주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된 한옥주택의 수선을 지원키로 했다. 시는 올해 한옥주택 보존을 위한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27일부터 ‘2020년 한옥주택 수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전주시 한옥보전 지원 조례’에 따라 한옥단독주택의 수선이나 대수선의  경우 공사비의 3분의 2 범위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전통담장 등 경관시설물 공사에는 용도에 상관없이 최대 800만원까지 지원하는 한옥 수선 보조금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한옥마을에서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로 대상의 선정은 한옥의 형태, 보존가치 등의 적정성 여부를 확인 후 공정성 확보를 위해 20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주시 한옥보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사업신청을 원하는 거주민은 이달 27일부터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063-281-5154)로 신청하면 되며, 신청 문의가 오면 시에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안내 및 신청서 배부 등을 진행키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는 신축, 증·개축 등에 한옥 수선비로 51억원을 지원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지붕보수, 담장 개선 등에 한해 3억원을 투입해 23개소 수선을 추진해왔다.

김용태 전주시 한옥마을지원과장은 “전주한옥마을은 도심 속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한옥주거지로 살아있는 한옥건축 박물관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한옥은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과 주거문화의 다양성을 지키는 중요한 건축자산으로 한옥이 지속적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