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위한 검찰개혁에 적극 동참해달라”

-윤석열 수사·기소 분리 발언에 대해선 ‘묵묵부답’

2020-02-17     정석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17일 전주지방검찰청 신청사 준공식에 참석한 추미애 장관은 “검찰 개혁은 공수처 설치 등 법률개정이나 조직개편과 같은 거창한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맡은 업무 속에서 인권을 보살피고 잘못된 수사 관행을 고쳐나가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검찰은 인권보호 기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검찰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염두에 두고 검찰권 행사 모든 단계에서 인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지검은 최근 인권센터를 상시 기구로 개편하고 올해 감독관 보직이 새롭게 신설되는 등 인권보호 기능이 강화됐다”며 “그동안 간과했던 인권 침해적 수사관행이 없었는지 돌아보고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선량한 시민과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검찰의 역량 강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전북에서 20대 취업준비생이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아 목숨을 끊는 일이 발생했다”며 “검찰은 정치적 사건 못지않게 여성·청소년·장애인 등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와 기소 분리 반대 발언에 대한 취재진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