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한옥 건축에 최대 5000만 원 지원

바닥면적 60㎡ 이상 한옥 단독주택 20동에 8억 원 투입…실제 생활 및 거주목적 신축 최대 5000만 원 지원…등록한옥 또는 한옥마을 내 증·개축 최대 3000만 원

2020-02-13     이지선 기자

전북도가 올해 한옥건축지원을 위한 사업비 8억 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 한옥 건축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단독주택 용도의 한옥 건축비를 지원하는 한편 도내 가치 있는 기존 한옥의 보존 및 신축지원 한옥 관리 등을 위해 등록한옥 제도를 도입한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시책인 한옥건축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한옥을 신축하거나, 등록한옥 또는 한옥마을 내에서 증·개·재축·리모델링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공사비의 절반 이내 범위다.

신축하면 동당 최대 5000만 원을, 증·개·재축·리모델링은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실제 생활 및 거주목적의 단독주택이며 바닥 면적 60㎡ 이상의 규모로 한옥의 형태는 한옥 건축 기준(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라야 한다.

도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앞서 조례·시행규칙을 마련하고, 오는 3월 말까지 각 시·군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 받아 4월 중 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면 사업대상지 시·군 한옥업무 담당부서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형우 도 건설교통국장은 “한옥은 우리의 전통 건축양식이자 친환경 주택 인만큼 한옥건축 문화 확산 및 보급을 위해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