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나야”

-이재영 전주지방법원장 취임식 갖고 업무 시작

2020-02-13     정석현 기자

 

이재영(57·사법연수원 18기) 제51대 전주지방법원장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이 법원장은 13일 전주지법 가인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원은 사법 70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겪었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출발점은 법원 본연의 임무인 재판 업무일 수밖에 없다”면서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공정하고 충실한 심리를 통해 올바르고 정의로운 결론에 이르는 재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심을 다한 충실한 재판을 통해 국민이 절차와 결과 모두에 수긍하고 감동할 수 있어야만 법원이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기관으로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법원장은 또 “원칙과 기준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되 진심으로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공감해 준다면 사건 처리결과와 무관하게 재판 당사자나 민원인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은 법원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취임식 직후 진행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는 전주지법 법관 충원, 주요 재판 지연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이 오고 갔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