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친정나들이 후원 잇따라

2008-10-09     全民

완주군이 추진한 농촌 결혼이주 여성가족의 모국방문에 각 사회단체와 기업들이 도움을 줘 의의를 더해주고 있다.

 8일 완주군에 따르면 한국 농촌으로 시집와 그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던 결혼이민자 8가정(31명)을 선정, 7박 8일 일정의 모국방문을 지원했다.

 이번에  모국방문의 기회를 얻은 가족은 △구이면 요도시아(33세) 가족 4명 △화산면 바네사(28세) 가족 5명 △삼례읍 다티반(26세) 가족 3명 △비봉면 이금숙(35세) 가족 4명 △상관면 김금복(29세) 가족 4명 △봉동읍 엘레나(27세) 가족 3명 △용진면 최옥자(32세) 가족 4명 △구이면 펠라시카(36세) 가족 4명 등이다.

 이들은 그동안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가족과 이웃에게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면서 틈틈이 짬을 내어 완주군에서 실시하는 한국적응 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모범 가정들이다.

 특히 이들의 모국방문에는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 도움을 손길을 줬다.

 대한항공 광주지점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의 어려움 속에서도 항공권을 12~40% 할인해줬다. 덕분에 모국방문 가정은 당초 6가정에서 8가정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함께 완주군약사협회(회장 김태성)가 영양제와 의약품을, 정성산부인과(원장 임승현)가 내의를, 새롬식품(대표 신남규)이 라면을, 현춘식품(대표 백용복)이 김 등 식품을, 전북은행이 농특산품을 협찬했다.

 결혼 후 처음으로 베트남을 찾은 다티반씨(26)는 “친정나들이를 도와준 것도 감사한데, 기업과 단체에서 지원해줘 무어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