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예비후보, 현직 시·도의원 중립위반 반발

민주당 중앙당 경선 중립 준수 지침 내려보내

2020-02-05     이민영 기자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익산 ‘갑 ’김수흥 예비후보는 5일, 익산시 현직 시·도의원들이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는다고 반발하며, 중립 의무를 지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선출된 공직자가 같은 당 소속의 예비후보자 가운데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당내 결속을 해치는 것은 물론, 불공정 시비 등을 야기해 총선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중앙당은 익산 외 타 지역에서도 이런 사례가 발생해 지난 3일 당내 선출직공직자에게 경선중립을 지키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민주당 윤리규범 제8조(공정한 직무수행)에 따라 ‘줄세우기’ 등으로 당 분열을 조장하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특정후보를 공개지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중립 의무를 준수하여야 한다고 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익산선거구의 경우 최근 현역의원 이 모 예비후보의 의정보고회 자리에서 익산시의회 조 모 의장이 사회를 보며, 노골적인 지지호소를 한 바 있다. 익산시선관위는 이를 사전선거운동이라 결론을 내리고 엄중 경고처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월 초부터 다수의 익산시의회 의원과 도의원이 현역 의원인 이 모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노골적인 호소 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민의 혈세를 받는 시·도의원이 같은 당 특정 정치인을 돕는 일에 골몰하고 있다는 비판과 반발이 나오는 상황이다. 익산의 김 모씨는 “이는 민주당 중앙당과 전북도당이 실사를 통해 사실을 규명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흥 예비후보는“선출된 공직자가 특정 후보의 편에 서는 것은 시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현재 시·도 의원들이 본분을 저버린 선거운동을 익산시민들은 잘 알고 있다”며, 시민을 향해 호소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