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대표, 제3지대 통합으로 활로 찾을까

평화당, 대안신당 등 통합여부 새로운 변수

2020-02-05     이민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5일 최고위 회의에서 "제3지대 정당 통합과 새로운 미래 세대와의 통합이 끝나면 제 역할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내일이라도 당이 통합되면 당 대표를 안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치권은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손 대표가 궁여지책으로 내 놓은 말이라기 보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진솔한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지난 3일 최고위 회의에서 “중도개혁 제3세력의 통합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지지자들의 압력도 커지고 있다. 다음 주까지는 적어도 3당 통합선언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대표도 지난 달 30일 통합 3원칙을 밝히는 등 통합에 적극적이다. 이런 점으로 미뤄 중도개혁 3지대 통합 여건은 어느 정도 성숙되고 있다.

만약 이 문제가 조속히 풀리면 손 대표의 명분을 살리는 동시에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도 실익이 커 조만간 이뤄질 3당 간의 조율이 초미의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