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켜 심폐소생술로 살아나...119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글

2020-02-05     김명수 기자

 

지난해 12월 24일 효자119안전센터에 전화벨이 울렸다.

신고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의식을 잃어 쓰러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효자119안전센터 소방교 김가람, 소방사 이찬우, 소방사 진국현은 바로 출동해 현장까지 신속하게 도착했다. 골든타임인 4분 이내였다.

이들은 바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을 비롯해 수액 투여 등의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다행히 환자는 현장에서 심장리듬 회복 후 병원으로 이송 중 의식이 돌아왔고, 현재 환자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 환자의 가족은 전주완산소방서 인터넷 게시판에 “새로운 희망의 삶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감사의 글을 올렸다.

진국현 소방사, 이찬우 소방사는 “그날의 구급출동 이후 환자분이 걱정되서 병실에 찾아간 적이 있었다”며 “우리를 건강한 모습으로 맞아주시는 모습을 보며 구급대원으로서 너무 감사하고 보람찼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헌신한 김가람 소방교는 “보호자분들의 재빠른 심폐소생술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최초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한편, 이들은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로 죽음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해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 및 일반 시민에게 주는 인증서인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수여받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