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 ‘싱크탱크’ 부재... 전문인력 확충 시급

2008-10-08     전민일보
전북도가 국가식품클러스터 유치 등 식품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싱크탱크’가 부재,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식품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생물산업진흥원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성화에 나섰다.
농도전북인 점을 감안해 1차산업에서 2~3차 가공, 고부가가치 농업 및 돈 버는 농업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공사업과 수출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타 전략산업에 비해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거점기관 및 전문인력이 부족해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 도에서 전략산업으로 선정·육성하고 있는 첨단부품소재산업과 탄소산업, 방사선융합기술(RFT) 등은 굵직한 국책연구기관들이 싱크탱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첨단부품소재산업의 경우 전북테크노파크 내 전략산업기획단과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JAIIC)가 싱크탱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탄소산업도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JMRC), 복합소재기술원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RFT 역시 정읍 방사선과학연구소가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식품산업은 생물산업진흥원을 제외한 뚜렷한 싱크탱크가 없는 실정이며 생물산업진흥원 역시 싱크탱크 역할보다는 기업지원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 식품산업 기획 등 전문인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대규모 국가사업까지 유치하며 중점 육성하고 있는 식품산업의 싱크탱크 개발이 시급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은 전북뿐만 아니라 전남과 경상, 충청 등 다양한 지자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자칫 선점경쟁에서 밀릴 우려도 낳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생물산업진흥원의 경우 식품산업의 싱크탱크보다는 기업지원 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식품산업 전문인력이 확충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