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비전 발표, 총선 변수가 될까

2일 실용적 중도 정당 창당 원칙 밝혀

2020-02-02     이민영 기자

안철수 전 의원은 2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철수 신당(가칭)' 창당 비전을 발표했다. 안 전 의원은 창당 비전으로 ◁이념과 진영정치의 극복 ◁기존 정당의 틀과 관성의 파괴 ◁무책임 정치의 퇴출 등을 제시했다.

이로써 안철수 신당이 구체성을 띤 만큼 정치권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거대 양당의 틈새에서 제3세력을 구축하기 위한 세력 규합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면 4월 총선에서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제 정치세력들과 함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제3 통합세력으로 안철수 신당이냐, 기존 군소 3당 통합이냐의 파워게임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안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이대로 안 된다는 소명의식으로 다른 정당을 만들고 싶다. 이념과 진영 정치를 극복하고, 기존 정당과 완전히 다르게 틀과 관성을 앞장서서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당 창당의 3대 기본방향으로 ◁작은 정당 ◁공유정당 ◁혁신정당 등을 제시하며, 기존 정당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안 전 의원의 바른미래당 탈당으로 거취가 분명해졌고, 실용적 중도정당의 신당 창당 로드맵이 밝혀진 만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이 제3지대 신당 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전 의원은 기존 주장해왔던 “실용적 중도주의를 신당에서 실현하겠다, 중도가 그렇게 편한 길이 아니다. 중심을 잡는 게 얼마나 어려운 길인지 아실 것"이다“밝히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투쟁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