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에 '신종코로나' 확진자 격리 치료 …지역사회 초긴장

2020-02-01     정영안 기자

익산시 지역사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으로 초긴장 상태다.

31일 익산시와 원광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우한 폐렴이 의심돼 치료를 받던 A(62·)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 첫번째, 국내에서는 8번째다.

군산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달 23일 입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여성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원광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익산 지역사회에서는 각종 행사를 줄줄이 취소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오는 21일 예정이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 익산시는 주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하고 각종 행사의 취소 등을 권고하며 우한 폐렴 유입차단과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4일 익산시체육회장 취임식도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인해 연기됐다.

원광대학교도 2월 예정된 졸업식과 신입생 OT, 3월 입학식 등을 전면 취소하고, 신입생 OT는 학과별 안내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한, 전체 교직원연수 및 사업단별 집단 프로그램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원광대병원은 감염 예방을 위해 병문안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을 병원 외벽에 게시하고 예방 수칙을 안내하는 홍보물과 열화상카메라 등을 설치하는 등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