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주요시책 명확히 알려 정책체감도 높일 것"

송하진 전북도지사, 설 앞둔 간부회의서 주문

2020-01-21     이지선 기자

설 명절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월요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도정 주요 시책을 도민들에게 명확히 알리고 정책체감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새해에 추진되는 도정 현안 사업들이 명절 밥상 위 대화 주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송하진 지사는 간부들에게 도민들이 서해해상풍력사업, 새만금재생에너지사업 등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나눴다. 잘못된 정보에서 기인한 오해가 커지면 사업에 대한 주민 반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송 지사는 “지역을 돌아다니다보면 도민들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이 어떤 거냐고 많이들 물어보고는 한다”면서 “군산이나 김제, 부안, 고창 이런 해당 지역에서는 그 관심도가 훨씬 더 높은 것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에 대해 제대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투자 사기로 인한 도민의 피해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마을 어촌계 등 다양한 관계 단체를 통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에게 사업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다”며 “주민설명회와 관련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라”고 지시했다.

또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올해 정부가 추진하는 큰 방향, 흐름이 제시된 만큼 균형발전, 재정분권, 청년일자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 현안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면밀히 따져 보고 치밀하게 후속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도민들이 느끼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차원에서도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신속집행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주요 재정 사업에 대해 내실 있는 추진으로 집행률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송 지사는 “정책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중요하다”면서 “주요사업을 목록화 하고 시기별로 점검해 집행률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등 체계적으로 사업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