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 회견, 비교적 진솔했다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폭 넓게 대화

2020-01-15     이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후반기를 맞이해 14일 오전 10시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검찰 관련, 개헌문제, 책임총리 등 다양한 주제로 답변을 했다.

"(임기) 전반기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 정부는 국민을 믿고 또한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국민께 감사의 인사로 회견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교류협력의 진전, 한반도평화와 번영, 검찰개혁, 사회 개혁 완수, 국민통합, 규제혁신, 민생경제, 균형발전, 인구대책, 정치, 외교 등 정부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폭 넓게 얘기했다.
 
특히, 검찰개혁 문제와 검찰과 법무부 관계 등에 대해선 많은 시간을 할애해 비교적 진솔하게 응답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은 검찰 스스로 주체라는 인식을 가져줘야만 가능하고, 검찰총장이 가장 앞장서줘야 수사관행뿐 아니라 조직문화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해 내심 검찰 내부의 참여를 바랬다.

최근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간의 불협화에 대한 의견도 가감 없이 언급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라할 때 가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개헌문제에 대해서도 ”개헌이 필요하다면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건 국회의 몫이다"고 말해 21대 국회에서 동력을 살려 낼 가능성이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책임 총리제 유지 의사에 관해 "책임 총리에 대한 생각은 늘 변함이 없다"며, ”그런 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 회견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 폭 넓은 질의와 응답으로 비교적 진솔했다는 평이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