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창당 대회 성황, 최경환 대표 선출

전북 정치권, 제3세력 통합 여부 초미 관심

2020-01-12     이민영 기자
대안신당

대안신당은 1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당원과 하객 등 약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최경환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했다.

이날 창당 대회에서 천정배, 박지원, 장병완 당 소속 의원의 축사와 임재훈 바른 미래당 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당명, 정강 정책, 당헌 등이 채택됐다.

대안신당엔 유성엽·박지원·천정배·장병완·최경환·장정숙·윤영일·김종회 등 현역 8명 의원이 참여해 전북과 전남의원이 중심으로 창당했다.

정강정책의 주요 내용은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추진, 직접 민주제도의 확대, 기득권 양당정치를 혁파하는 정치제도 개혁, 사법부 개혁 등 최근 정쟁의 이슈까지 포괄적으로 담아냈다.

대안신당은 이제 창당이 마무리 된 만큼 전국 정당으로써 면모를 갖추기 위해 호남권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으로 제3세력 결집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최경환 대표는 취임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싸움판 정치에 대안이 되겠다“며,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의원들에게 제3세력 통합 추진을 위한 원탁회의를 제안했다.

이로써 전북 도내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과 무소속의 이용호 의원 등에게 공을 넘겼다. 4.15총선이 불과 D-93일인 점을 감안하면 시일이 촉박하다.

최근 유성엽 의원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나고, 박지원 의원이 지난 11일 한 매체에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합쳐 호남통합당을 만들어야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해 제3세력 결집이 전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의 거취, 그리고 민주평화당의 독자노선 여부가 대안신당의 제3세력 규합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